자극적이지 않은게 좋다.
지난 주말엔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 를 보았다. 요즈음엔 뭐든 자극적이지 않은게 좋아서, 영화 또한 그런 부류의 것들만을 골라 보게 되는 것 같다. 혹은 골라보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런 것들만 접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소리를 만들듯이,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나 생각하면서 봤다. 그를 잘 아는 것도, 그의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그의 최근의 음악들 또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뭐든지 억지스럽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것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듣는 것이나, 보는 것, 인간관계나, 사랑하는 일, 모두에 이제는 과한 양념이 더 해진 것은 어째서인지 꺼리게 된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과도한 것들을 소화시키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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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성장.
간단한 조깅을 하고, 다이소를 들러 필요한 것을 사러갔다가,돌아오는 길에 꼬치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동안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늙는 것을, '노화'라 표현하고 마치 점점 낡아 사라져 가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어쩌면 '노화'라는 것은,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성장의 또다른 모습은 아닐까 하고. 더 어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 젊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감정들과 사고들을 해나가게 되면서, 나는 조금 더 성장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 어쩌면 이 마음과 사고의 성장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경험들과 감정의 드나듦이 겹쳐지면서, 나의 사고 방식은 조금씩 바뀌어져가고 있는데, 그런것들이 바로 성장이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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