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조깅을 하고, 다이소를 들러 필요한 것을 사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꼬치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동안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늙는 것을, '노화'라 표현하고 마치 점점 낡아 사라져 가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어쩌면 '노화'라는 것은,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성장의 또다른 모습은 아닐까 하고.
더 어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 젊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감정들과 사고들을 해나가게 되면서,
나는 조금 더 성장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는데
어쩌면 이 마음과 사고의 성장은 죽을 때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의 경험들과 감정의 드나듦이 겹쳐지면서,
나의 사고 방식은 조금씩 바뀌어져가고 있는데,
그런것들이 바로 성장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해보지 않았을 때는 몰랐던 것들을,
좋은 면이건 나쁜 면이건 점차 알게 된다는 점에서,
점점 더 성숙해 지는 것은 아닌가.
어둠이 내리는 사거리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사람들은 죽을 때 까지 성장해 나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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