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 썸네일형 리스트형 #2. 인서울과 아웃서울 누 : "이봐, 쟌" 쟌 : "응?" 누 : "주말 잘 보냈어?" 쟌 : "그럭저럭. 넌?" 누 : "음. 난 좀 그랬어?" 쟌 : "왜?" 누 : "이사했거든." 쟌 : "아 형님 서울 집 뺀다더니." 누 : "응." 쟌 " 아쉬웠겠네." 누 : "응. 아쉽기도 하고 뭐랄까 기분이 오묘하더라고." 쟌 : "그랬을 것 같어. 거기에 좀 오래있지 않았어?" 누 : "그랬지. 형이 취업하고 나 한창 대학생일 때부터 같이 살았었으니까. 한 5년? 아아니네 5년이 뭐야 거의 10년은 되겠다." 쟌 : "꽤 오래있었네." 누 : "응. 짐을 빼는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나더라고." 쟌 : "그랬겠네. 형은 고향으로 가시는거야?" 누 : "당분간은" 쟌 : "그래." 누 : "쟌은 물건들을 잘 버리는 편이야?" 쟌 .. 더보기 #1. 빅뱅이전의 세상 누 : "이봐, 쟌" 쟌 : "왜?" 누 : "빅뱅 이전의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어?" 쟌 : "글쎄, 갑자기 또 왜?" 누 : "응? 음.. 뭐랄까.. 아냐.." 쟌 : "뭔데 그래?" 누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나는 왜 살고 있는걸까. 왜 출근해서 일하고, 또 때가 되면 퇴근하고. 적당히 스트레스 받고 적당히 돈 받으면서. 주말이 되면 기쁘고, 일요일이 되면 우울하고. 이런 날들을 반복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쟌 : "누구나 그렇지 뭐. 근데 그거랑 빅뱅이랑은 무슨 상관인데?" 누 : "그냥. 내가 왜 살고 있는 걸까 생각해 보니까. 죽으면 뭐가 될까라는 생각도 들더란 말이지. 쟌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그런 궁금증 같은 거 가져 본적 없어?" 쟌 :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