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글 쓰는 투가 달라, 이를 문체라고 부른다.
나는 이 문체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의 말투를 보면 그 누군가를 어느정도는 판단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측면에서, 나에게 있어 글쓰기란 나라는 사람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중의 하나이다.
다른 한편으로, 나는 가끔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겨내는 밤과 마주할 때가 있다. 사회에 나오고 나서는(그러니까 돈벌이를 시작하고나서는) 그런 빈도는 급감하였지만 여전히 때때로 그런 날이 다가올 때가 있고, 나는 밥을 먹듯 자연스레 글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