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블로그에 이런 류의 정보(?)글을 게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 준비했던 생화 트렁크 프로포즈 결과물이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그 과정을 공유하려 합니다.
인터넷상에 먼저 하신분들의 몇몇 후기가 없었다면 저도 전혀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었을것 같아서,
이글을 보고 누군가가 또다른 힌트를 얻었으면 하네요.
1. 먼저, 필자의 꽃에 대한 이해도를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세요.
1) 꽃에 대해서는 전혀 교육받은바 없다.
2) 꽃이라고는 장미정도 밖에모른다.
3) 양재 꽃시장은 가본적도 없었다.
4) 가끔 여자친구에게 꽃 다발 선물하는 정도였다.
2. 해당 차종은 i30 2015년식 입니다.
차종별로 트렁크 사이즈에 따라 약간씩 조정해가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사전탐색
1. 계기 : 여자친구가 꽃을 좋아함. 그래서 꽃(생화)로 트렁크 프로포즈르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다른 식의 프로포즈는 생각해보지도 않았음.
2. 업체 or 셀프
업체에 맡기면 편함. 비용적으로는 업체에 맡기는 것이 2배정도 비싸기는 하나 (20만~40만 사이) 어차피 그리 부담되는 정도의 가격은 아니므로 별로 중요치 않았음. 그리고 싼 가격에 해주는 업체의 경우 꽃의 종류가 무척 단순해서 예쁘지가 않더라고요. 셀프로 하는 경우 가격적으로 메리트도 있지만, 훨씬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 가장 큰 계기 겠네요.
■ 사전에 준비할 것 들 (각각의 물품의 사진은 계속 보시다 보면 나옵니다.)
1. 플로랄 폼
오아시스 라고도 부름. 오아시스라는 회사에서 만든 일종의 스펀지라고 해야할까요. 물에 담궈두면, 스스로 물을 흡수해서 무거워지는데, 나중에 여기에 꽃을 꽂게 됩니다. 꽃을 고정하는 역할과 수분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 넘임. 생긴건 벽돌같음. 물먹기 전에는 엄청 가벼우나, 물먹고 나면 벽돌정도 무게임.
네이버에서 아무 판매자나 찾으시면 되고, 저는 개당 750원에 8개 구매했습니다.
(물론 당일날 도매상가에서도 살수 있음. 그러나 바쁜날에 모두사기 복잡할 것 같아서 미리 사둠)
2. 수반
플로랄 폼을 받쳐주는 쟁반. 개당 500원에 도매상가에서 구매함. 플로랄 폼과 사이즈가 딱 맞게 제작되어 있음.
꼭 있어야 할 듯. 없으면 트렁크에 물기 먹은 플로랄폼을 바로 얹어야 하니까 트렁크가 흥건해질수도?
(이것도 미리 사두면 편했을것 같아서 적어둬요. 저는 미리 주문을 못해서 당일에 구매했네요.)
3. 트렁크 비우기 및 세차 : 저는 바로 전날밤에 셀프세차장에서 완료.
4. 트렁크에 전지, 비닐, 신문지 등 깔아서 트렁크에 물기 먹지 않도록 조치.
→ 다이소에서 전지 1,000원에 구매. 원래는 비닐로 할려 했으나 안팔아서..
→ 저는 사전에 준비해둔 신문지를 트렁크에 먼저 깔고, 신문지는 미관상 안좋으니 전지 3겹 정도를 깜.
→ 트렁크 외에 집에 깔아둘 신문지는 화훼상가에서 조금만 얻으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꽃을 전부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주시는데, 그 말아주시는 신문지만 방바닥에 깔아도 작업하기에는 충분합니다.
5. 유투브 감상 : 셀프 트렁크 프로포즈라고 검색하면 몇몇 인기있는 영상이 있는데, 그거 한 2,3개 보시면서 감을 잡아놓으시면됩니다.
6. 꽃의 종류는?
→ 꼼꼼하신 분들은 다 적어가셔도 되겠지만, 제 경우는 아래와 같이 대략만 정하고 갔습니다. 그랬던 이유가 시장에 내가 원하는 꽃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더라구요. 계절에따라 다를텐데 그렇게 까지는 전문가가 아닌탓에 알수가 없으니.
1) 안개꽃은 무조건 흰색/핑크색 두 종 살 것
2) 기본적인 꽃은 핑크 빛 계열과 나머지 파스텔 톤으로 살 것
3) 배경이 될 나뭇잎 류 초록색 식물들 살 것
7. 양재화훼상가 vs 고속터미널 화훼상가
→ 둘다 아침 시간이 지나면 차가 밀리는 곳일 거라 생각하고, 그냥 저희 집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양재로 갔습니다.
저는 경기 남부 거주중이라 양재 IC가 단 10분이라도 가까웠거든요. 둘중에 어디가 싸고, 어디가 더 좋고 하는 건 제가 고터를 안가봐서 비교불가.
8. 프로포즈용 선물
- 트렁크 프로포즈의 센터에는 작은 선물을 넣으면 딱 입니다. 목걸이든 반지든 혹은 다른 무엇이든 원하는걸 준비해놓으시면 됨.
9. 가랜드 등
- 저는 제가 그림을 취미로 그리다 보니 현수막을 직접제작했고, 전날밤에 트렁크를 비우고 난 후 현수막부터 설치해두었음. 미리 설치 해놓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던게, 의외로 이런 걸 어디 달아야 할지 해본적이 없고 차량마다 레이아웃이 다다르기 때문에 미리 적절한 길이와 위치에 걸어놔야만 다음날 꽃 작업할 때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음.
크기가 제법 큰 현수막의 경우에 적절한 위치 잡는데 시간이 꽤 걸림.
저처럼 현수막을 제작할게 아니라면, 시중에 파는 가랜드를 사서 미리 설치해놓으시면 될 듯 하네요.
10. 참고로 i30 차종같은 해치백 차량에는 트렁크 실과 실내를 구별하는 트렁크 선반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저도 차량 구매후 이 선반을 한번도 뺀적없이 13만을 주행했는데, 이번에 차량 설명서 보면서 뺐음. 뺄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전날밤에 트렁크 정리하고, 현수막을 설치해보니 빼는게 훨씬 이쁘겠다고 생각이 들었음. 차종 별로 사전에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것이 당일날 시간 소비를 줄일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11. 낮에 진행했기 때문에 별도 조명 설치는 안했음.
12. 프로포즈 할 장소를 꼭 물색해 두세요.
→ 아무도 없는 곳.(이게 제일 중요할 듯).
→ 주변에 초록색 풀들이 많은 곳. (사진 촬영시 잘 어울리는 듯?)
13. 요일 : 토요일에 진행하기로 함. 일요일은 화훼상가가 문을 닫음.
14. 현금 : 꽃 시장은 현금결제만 가능함.
15. 화훼용 가위 살것 (다이소 2천원)
16. 분무기 살 것 (다이소 1천5백원)
17. 엄청난양의 꽃을 잠시 꽂아둘 쓰레기 통 형상의 각종 통들.
(집에 있는것들 다 모아서 썼음. 큰 대야랑 아이스박스등이 활용하기 좋음)
18. 플로랄폼을 적실수 있는 공간 : 주방있으시면 싱크대를 활용하면 됨.
!!!!!!!!!!!!!드디어 D-DAY!!!!!!!!!!!!!!!!!!
■ 당일 전체적인 개요
1. ~9시 : 양재 화훼단지 도착
2. 9시~10시 : 꽃 구매
3. 10~11시 : 집으로 이동
4. 11시~ : 플로랄폼 물에 담그고, 꽃 손질. 점심식사 간단히.
5. 12시 30분 ~ : 작업시작
6. 3시 : 작업완료
7. 3시30분 : 만남
8. 4시~ : 프로포즈 및 사진촬영
■ 양재 화훼단지.
1. 양재 화훼단지 가는 길 :
→ 토요일 아침 9시 이전에는 접근하는 길에 정체 없음.
→ 주차 : 토요일 기준 8시 30분~9시 구간에는 차량 주차 가능했음.
(자리가 많지는 않았으며, 그 보다 늦으면 손님들이 갑자기 늘어나기 때문에 자리 찾기 어려울 듯).
꽃 구매해도 영수증처리는 안해주셔서 그냥 1시간 XX분 주차로 1,500원이었나? 냈습니다.
→ 당연한 이야기지만 특별히 수요가 많을 5월 같은시기나, 연휴가 낀 시기등에는 주차난이 심각할 듯. 주차면수가 많지 않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토요일을 추천합니다.
2. 양재 꽃시장에 가면 : 생화건물은 그냥 가셔서 지도 보시면 바로 찾아집니다.
3. 생화건물의 1층에서 꽃을 모두 구매했음.
(2층에도 있으나 수가 적고, 2층에는 조화와 부자재가 많음. 2층에서는 수반을 샀음.)
■ 꽃구매과정
1. 처음에 가시면 혼란스럽습니다.
도매상가이다 보니 친절하게 시세같은게 적혀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흥정을 해서 사야하는 구조.
2. 우선 한바퀴 찬찬히 둘러보셔도 별로 안걸리니 한번 둘러보세요.
3. 보다보면 이미 와서 사고 계신 분들이 계신데, 옆에서 얼마씩 하는지 잘 기억해 두시면 도움됩니다.
4. 꽃이름을 모르는 경우도 그냥 옆에 주문하시는 분들 이야기 몇번 들어보시면 대략 어떤 꽃인지 알게됨.
5. 장미, 리시안셔스, 수국, 작약 : 이정도는 이미지를 한번씩 봐두시고 가시면 됩니다.
6. 꽃은 대부분 한단씩 파시는데, 꽃마다 그 단의 개념이 다다르기 때문에 그냥 어떻게 파시는지 여쭤보면, 얼만큼이 얼마다 알려주심.
7. 주문하실 때 굳이 꽃이름 다 모르고 품종 다 몰라도 그냥 '이거', '저거'하시면 다 됩니다.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입구쪽 보다는 더 안쪽으로 갈 수록 통행량이 적기 때문에 편안하게 보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할 수 있었음.
8. 시간 여유가 많으시면 같은 품종에 대해 한 두어 군데는 물어보시고 사시면 좋을 듯.
9. 저는 꽃의 신선도 같은걸 볼 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좀 꽃이 덜 핀 것들로 샀네요.
10. 저는 초짜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비싸게 산 것도 있을수 있지만, 어차피 그렇다고 한들 소매 꽃집 보다는 훨씬 싸다는 생각으로 가격에는 별다른 신경쓰지 않고 구매함. 대신 총금액을 10~15사이로 사겠다는 기준은 세워두었음.
11. 혼자 사기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두번정도 왔다갔다하면서 차에 넣고와서 또 사고 그랬네요.
■ 구매한 것들.
1. 보리 : 8천
2. 미스티블루 : 1만 (살때만해도 꽃 이름도 몰랐는데, 꼭 필요한 거였음.)
3. 안개꽃 흰색 : 1만 5천
4. 안개꽃 분홍색 : 1만 8천
6. 아이스 튤립 : 1만 5천
(산것중에 제일 비싸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여친님이 제일 좋아하는거라서 삼. 잘 산듯.1층에 한바퀴를 둘러보니 튤립만 판매하는 곳은 1군데가 있었는데, 색깔별로 다 있었음. 그런데, 10송이 중에 2송이가 상해있더라고요, 가격이 싼거는 모르겠는데 비싼 꽃은 살때 유심히 보고 사시는게 좋을 듯. 구매하실때는 신문지에 덮힌 상태로 쌓여져 있어서 유심히 안보면 상태 체크하기 어려움)
7. 작약 흰색 한단 + 분홍색 한단 : 1만원
8. 장미 분홍 : 7천원. 영수증을 보니 장미 헤라라고 부르나보다.
8. 장미 레모네이드 : 1만원. 특히 이 장미는 한 줄기에 꽃이 3,4개씩 달려있는거라 작업량이 줄어들어서 요긴하게 썼음.
이런류의 장미는 작업할 때 있으면 일반 장미보다 훨씬 좋음.(꽃이 많이 달려있어서 작업 시간 절약됨)
9. 아스틸 베 흰색계열 : 6천원. 이름몰라서 그냥 저거 주세요하고 산것. 배경용으로 삼.
10.수국 : 3천원. 수국도 사이즈가 커서 포인트로 한개 구매.
11. 델피늄(?) 보라+흰색 : 7천. 이건 품종이 정확히 기억이 안남. 떨어진 꽃잎이 너무 예뻐서 선물 장식으로도 활용함.
12. 이름을 알수없는 풀(?) : 6천
- 꽃 총 금액 : 11만 5천원
■ 이정도 구매하면 얼마나 양이 되느냐?
- 총량 : 트렁크 한채 꽉 채우고 + 꽃다발 하나 만들고 + 꽃바구니 하나 만들고 + 남아서 집 꾸밈.
- 처음에 가져와서 신문지에 쌓인거 풀면 일단 저런 정도 양입니다. 저 상태가 아직도 30프로 정도는 덜 풀린 상태네요.
- 차량 뒷좌석 + 조수석에 신문지 쌓인 상태로 가져옴. 최대한 안 포개지게끔해서.
■ 처음할 일 : 플로랄폼 물에 담그기
- 제일먼저 플로랄폼을 물에 담금니다. 물을 머금을 때까지 대략 30분 ~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담궈둬야 함.
담글때는 절대 누르지 마시고, 물을 먼저 받아놓은후 마치 종이배 띄우듯 그냥 플로랄폼을 물위에 얹어두시면,
자연스레 스스로 물을 먹고 가라앉습니다.
물을 다먹어도 수면 밑으로 까지 잠기지는 않더라고요. 적당히 30분 지나고 나면 그후에는 재량껏 빼시면 되는듯.
(더 많이 먹일려면 더 두시고, 아니면 그냥 빼서 작업하시고..)
- 물주기엔 싱크대가 가장 적합한 듯(?)
- 저는 처음에 5개면 충분하겠지 싶었는데, 나머지는 혹시나 해서 담궈 뒀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담궈두길 잘했음. 총 7개를 썼거든요. 보시면 밑에 한개는 세로로 넣었는데 공간이 안나와서 어쩔 수 없었음. 정석적으로 담그려면 나머지 6개처럼 오아시스 로고가 위에 보이게끔 담그시면 됩니다.
■ 처음할 일 : 컨디셔닝(?)
- 이런 작업을 전문가분들은 컨디셔닝이라고 표현하던데, 그냥 가지고 와서 신문지 풀고 고무줄 묶어놓은거 풀고 잎사귀랑 줄기좀 가위로 짤라낸 후 통에 꽂아두시면 됩니다.
- 저는 사놓고 쓴적 없는 쓰레기통, 아이스박스, 큰 대야에 물을 약간씩 만 받아놓고 거기에 꽂았음.
- 처음에 신문지에 쌓여온상태는 상당히 빽빽하게 압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걍 얘들도 숨좀 쉴수있게 펴주자는 느낌으로 얼른 분리해서 흐트려 놓는 정도 하시면 됩니다.
- 이 작업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거 같네요. 꽃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 하나씩 하나씩 신문지 벗기고, 밑에 묶어놓은 철사나 고무줄 푸신 후 펼쳐서, 집에 각종 통들에 꽂아놓으면됨.
- 중간중간 분무기로 물좀 줬습니다.
- 하다보면 뭉쳐있던 꽃들이 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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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도 해놓고 점심먹고 오면 딱입니다.
→ 이정도 할 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이런생각이 들겁니다. 아 그냥 업체에 맡길걸.. or 아 꽃도 모르는데 망할것같은데 잘될까 라는 불안감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보리 몇개만 꽂아보시면 싹 사라지니 일단 밥먹고 오면됩니다.
■ 본격적인 작업 개시
- 실제로 작업은 정말 쉽고 금방 끝납니다.
- 1층 주택에 거주하시면서 자기 주차장에서 눈치 안보고 작업할 수 있다면 아마 30분이면 족할 작업일 듯 하네요.
-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안볼 수 있는 장소를 잘 찾으세요. 후면 주차 하시고 어디 짱박힐수 있는 곳에서 작업하는게 좋음. 저는 지상주차장을 활용했고, 혼자서 하다보니 3,4차례 엘리베이터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한번에 꽂을 양만 가지고 내려오는 식으로 작업하느라 더 오래걸렸습니다.
- 작업시에는 꽃을 큰 대야에 담아가서, 길이를 적당히 재단해가면서 남는 줄기는 다시 대야에 담아 오는식으로 처리함.
■ 1. 플로랄폼(오아시스) 배치하기
- 처음 구상은 아래처럼 5개로 구성하고 가운데에 선물 놓을 생각이었습니다.
- 그런데, 꽂다보니 꽃들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많게 6개로 배치하고 작업시작.
■ 2. 배경 배치하기
- 보리만 꽂았는데, 이미 너무 예뻐서 이건 성공적이다 확신을 갖게됨. 보리 꽂는데 단 5분도 안걸림.
-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적당히 꽂으시면 되고, 길이만 현장에서 봐가면서 자른후 꽂으시면됩니다.
- 끝단은 비스듬하게 잘라서 폼에 닿는 단면적을 최대한 넓혀주시면되는데, 어차피 단시간 보관하는 것이라 크게 의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차량 안쪽을 높게, 차량 바깥쪽을 낮게 잘라서 안쪽에 꽂힌 것도 잘 보이게 끔 하시면 됩니다.
- 보리 + 미스티 블루 까지 했을 때.
- 보리 +미스티 블루 + 안개꽃 +배경으로 준비한 작은 꽃 들 : 이정도로 배경작업은 끝냈습니다.
- 보시면 측면에 안개 꽃들은 그냥 플로랄폼에 꽂기가 어려워서 대충 사이에 우겨넣어뒀음에도 잘 고정됨.
■ 3. 추가 구성품들 작업 : 이것들 다하는데 대략 20분 걸렸나?
- 하다 보니 도저히 꽃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 그래서 가운데에 원래 선물용으로 비워뒀던 공간도 남아있는 플로랄폼 1개를 배치하기로 계획을 바꿉니다.
- 엘리베이터로 오르락내리락하기 번거러워서 그냥 나머지 한개의 플로랄폼은 집에서 만듦.
- 메인으로 쓸 아이스튤립을 가운데에 놓고 각종 배경꽃들도 넣어서 센터용 플로랄폼 완성
- 원래 다이소에서 구매한 반짝이 완충재로 포장할 예정이던 프로포즈 목걸이 포장박스에는, 남아 있던 꽃잎들을 채워넣어서 완성
- 그러고도 꽃이 남아서, 대충 꽃다발 만드는 법 유투브 검색해서 남은 꽃들로 꽃다발 완성. 꽃다발 만들기 정말 쉽습니다. 다행히 꽃다발 포장 종이이를 전날 다이소에서 사놨었음. 꽃다발 포장용 종이가 따로 있음.(꽃다발 플로드지라고 적혀있네요. 1천원에 3장. 원래는 차량 트렁크에 깔아둘 목적으로 샀었다가, 하얀 색 전지만으로도 예쁘게 장식이 되어서 굳이 안깔고 남겨둔 꽃다발 포장지)
- 꽃다발은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정말 대충 만들었는데, 조금 생각하고 만들면 훨씬 예쁘게 만들수 있을듯.
- 보시면 급하게 만드느라 꽃들이 센터에 자리잡지못하고 측면으로 밀려나있음. 그런데 원체 시간이 없어서 도저히 5분조차 나지 않았음.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 4. 메인 꽃들 꽂고 작업 마무리
- 준비해놓은 센터용 플로랄폼이랑, 선물박스가지고 내려가서 배치하고 동시에 주요 큰 꽃들 적당히 틈틈이 꽂아줌.
- 그러면 최종 결과물이 나옵니다.
- 결과물은 짜쟌.!!!!!!!!!!!
- 출발하기에 앞서 차량 조수석에서 보니 트렁크쪽 보리 같은 높은 것들이 몇개 보여서,
대충 의자헤드에 옷가지들을 걸어두고 틈사이에는 햇빛가리게 같은것들을 걸어서 안보이게끔 숨겨둠.
- 이부분은 예상 못했던 것들인데, 다 닥치면 임기응변으로 어떻게든 가릴 수 있을 겁니다.
■ 작업 완료 된 모습 : 작업은 무척 간단.
- 너무 뿌듯하다.
■ 꽃다발의 목적 : 남은 꽃 처리목적도 있지만, 프로포즈 하기 전까지 차에 향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여자친구님을 차에 태우고 먼저 꽃다발을 선물해서 향기가 꽃다발에서 나는 것이다라고 둘러대면 좋음. 서프라이즈를 위해. 저는 꽃다발을 만들 계획은 없었는데, 꽃다발을 못만든 상태에서 향기가 많이나면 방향제를 쏟았다라고 둘러대려고 했었음.
■ 프로포즈 이후
- 성공적으로 서프라이즈를 마치고 한동안 사진촬영을 엄청했습니다.
- 프로포즈하실 분들은 해 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저처럼 6월 기준으로, 4시정도에 프로포즈를 하면 해지기 전까지 세시간동안 충분히 사진찍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네요.
- 이후에는 같이 다이소에 들러 바구니를 구매한 후, 남아있던 한개의 플로랄폼을 이용해서 예비 장모님께 드릴 꽃 바구니 까지 같이 만듦.
-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친후, 꽃들은 플로랄폼에 그대로 꽃은채로 예비신부의 집에 옮겨줬고, 예비신부의 집에는 예쁜 꽃길이 놓여졌습니다.
- 그렇게 하고도 일부 남은 꽃들은 제 집에 향기용으로 보관.